저는 주로 야채를 깎둑썰기(Dise)를 해서 냉동보관해서 사용합니다.
물론 냉동보관한 야채는 생야채보다 조리시 물이 조금 더 나기는 하지만, 맛이나 요리된 모양이 생야채 못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편리하게 사용하 수 있어서 자장면, 카레, 볶음밥, 하이라이스 등을 순식간에 만들 수 있습니다.
몇년전에는 일일이 칼로 야채를 썰어서 몇시간 씩 걸렸는데, 이제는 채칼을 이용하여 Dise를 만드는 법을 개발하여 한달 이상 먹을 야채를 써는데, 껍질까기부터 시작해서 한시간 이면 충분합니다.
오늘도 지퍼락 13개 분량의 야채를 써는데 한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본 냉동야채에 쇠고기, 돼지고기, 새우 등을 섞어서 얼마든지 다양한 요리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그럼 어떻게 만드는지 살펴보죠.
재료: 감자, 양파, 당근, 표고버섯, 브로콜리 - 양은 각자 원하는 만큼입니다. 호박도 살려고 했는데, 다 떨어져서 못샀습니다. 이외에도 원하는 재료를 넣으면 됩니다. 파프리카를 약간 넣어도 좋습니다.
준비시간 : 1시간
키포인트 : 채칼의 효율적인 이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저는 독일제를 사용하는데 약 10년을 썼지만 날이 아직도 살아있고, 정말 편리합니다.
일단 원하는 야채를 듬뿍 준비합니다.
맘먹고 한번 써는 건데 한달 이상 먹을 정도는 준비를 해야죠.
껍질을 벗깁니다.
체칼은 굵은 날(넓이 약 8mm)을 준비합니다. 과거에는 중간 날을 사용했는데, 카레나 자장면 만들기 안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굵은 날로 바꿨는데, 썰기도 더 편하고 쓰기도 편하더군요. 볶음밥에도 어울리고요.
그래서 이제는 굵은 날만 사용합니다.
야채를 끝부분 2cm 정도만 남겨놓고 길게 길게 나란히 칼집을 넣습니다.
그리고 칼집을 넣은 방향과 수직으로 체칼로 썰면 깍둑설기가 되어서 볼로 떨어집니다.
손가락이 날에 가까워지면 보조캡에 야채를 끼우고 썰면 안전합니다.
야채의 끝부분 2cm 정도는 체칼로 깍둑썰기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썰어논 것을 보면 마지막 것은 깍둑썰기가 아니고 채로 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위를 이용해서 썰어주면 됩니다.
이제 당근은 다 썰었습니다.
블로콜리는 생으로 얼리면 조리하기 안좋습니다. 그래서 물에 1분정도 쌂아 줍니다.
브로콜리는 삶아서 채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이제 메인재료 감자입니다.
감자는 당근보다 끝부분이 쉽게 떨어져서 끝부분 2cm만남기고 칼집을 넣기가 조금 힘듭니다.
칼을 비스듬하게 해서 칼집을 넣으면 쉽습니다.
감자의 크기에 따라서 3,4개의 칼집을 넣으면 됩니다.
감자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조캡을 이용합니다.
감자를 썰고 나면 채칼로 썰수 없는 끝부분이 남는데, 이것은 모아서 칼로 썹니다.
감자를 다 썰었습니다.
양파는 채칼로 썰 수가 없으니 그냥 칼로 썹니다.
양파를 썰때는 물안경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3M 마스크를 씁니다.
그래야 눈물, 콧물이 안나오죠.
그리고 양파는 스피드가 중요하죠, 오래 썰면 아무리 완전 무장을 해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니까요.
기본 재료인 감자, 양파, 당근이 다 준비가 되었습니다.
표고버섯은 다리를 떼고 머리만 깍둑썰기를 합니다.
표고버섯은 향이 강해서 너무 많이 넣으면 좋지 않습니다.
삶아서 물기를 뺀 브로콜리도 잘게 썹니다.
아무리 큰 볼도 이 재료를 다 담아서 섞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커다란 찜냄비에다가 넣고 섞습니다.
주걱으로 잘 섞어서 지퍼락에 담습니다.
지퍼락에 넣을 때는 최대로 넣을 수 있는 양의 50%만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두께가 적당해져서 냉동후 필요한 만큼 부러뜨려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너무 두껍게 얼리는 부러지지 않아서 정말 떼어서 쓰기가 어렵습니다.
지퍼락에 담으니 총 13개가 되었네요.
냉동실에 차곡차곡 담아서 보관하면 2,3달도 거뜬히 보관이 가능합니다.
볶음밥 한번 하려고 하면 야채를 써는 데만 20~30분은 걸리는데,
볶음밥 30번 할 분량의 야채를 준비하는데 채칼을 잘 이용하면 1시간이면 되기 때문에 얼마나 경제적인가요?
여러분들도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