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케익 중에서 가장 손쉽고 맛이 좋은 아이템 중의 하나가 시퐁케이크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같이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죽 : 달걀 노른자 6개, 기름(식용유) 120g, 물 120cc, 설탕 90g, 박력분 160g, 코코아가루 16g, 베이킹파우더 7g
머랭 : 달걀 흰자 320g, 설탕 120g
장식 : 생크림 300g, 설탕 30g, 딸기 적당량
틀 : 지름 18cm 시풍틀 2개
오븐 : 160도, 40분
조리시간 : 2시간
키포이트 : 머랭을 반죽에 섞을 때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3번에 나눠서 살살 섞어 준다.

그럼 만들어보죠.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과제빵을 할 때는 재료를 미리 준비를 한 다음에 계량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중간에 계량을 하려면 정신이 없거든요. 오른쪽 사진은 계량을 마치고 만들기를 기다리고 있는 재료들입니다.
밀가루는 채를 쳐 놓는 것은 다 아시죠?
그리고 반죽을 만드는데는 10~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오븐은 미리 예열을 시켜야 합니다.
시풍케이크 시풍케이크


계란 노른자는 설탕과 같이 거품기로 거품을 냅니다. 부피가 2배정도 되고 색이 아이보리 색이 되면 물을 붓고 계속 섞습니다. 그리고 식용유를 조금씩 가장자리에 흘려 부어가면서 계속 거품기로 섞습니다. 기름을 한꺼번에 넣으면 분리가 되기 때문에 조금씩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퐁케이크 틀은 기름으로 미리 닦아 놓아야 나중에 케이크가 잘 떨어집니다.
시퐁케이크 시퐁케이크 시퐁케이크


계란 노른자를 섞은 것을 밀가루와 섞기 전에 시간이 걸리는 머랭을 먼저 거품기에 걸어 놓습니다. 고속으로 돌려 놓고 다음 일을 하면 됩니다.


아까 만든 계란 노른자 반죽에 밀가루,코코아가루,베이킹파우다를 체에 내린 것을 반죽과 섞습니다. 주걱으로 반죽을 끌어 올려가며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섞어야 합니다.


그 사이에 달걀 흰자가 거품이 빵빵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설탕을 3번에 나눠서 섞습니다. 그래야 거품이 유지된 채로 거품속에 설탕이 녹아 들어 갑니다.


반죽에 방금 만든 머랭을 조금씩 나눠서 섞습니다. 한꺼번에 섞으면 머랭의 거품이 꺼져버려서 케이크의 부드러움이 줄어 듭니다. 


나중에 넣은 머랭을 섞을 때는 정말로 조심조심해가면서 섞되 머랭이 반죽에 충분히 섞이도록 합니다.


반죽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틀에 반죽을붓고 평평하게 해주고 주걱으로 틀을 툭툭쳐서 공기를 뺍니다.


오븐의 중간 단에서 굽습니다. 이때 오븐 팬을 2중으로 깔아줘야 아랫부분이 타지 않습니다.
이제 다 구워졌습니다. 다 구워진 케이크는 바로 거꾸로 뒤집어서 식힙니다. 베란다에 거꾸로 10분만 나둬도 거의 다 식습니다.


틀에서 케이크를 꺼냅니다. 그리고 약 5분 정도 차가운 베란다에 놓으면 완전히 식습니다. 케이크에 온기가 남아 있으면 생크림이 녺기 때문에 안됩니다. 이제 생크림을 바릅니다. 이것은 아이들의 몫입니다.


시퐁케이크는 크림을 너무 이쁘게 바르지 않아도 근사합니다. 생크림을 바른 후에 딸기를 얹습니다.
그러면 완성


아이들이 있는 분들은 이럴 때 생일축하 세러머니를 생략할 수 없다는 것 아시죠? ^^


시풍케이크는 재료를 조금씩 바꿔서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합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영어 회화 공부를 계속 하다보니 단어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Vocaburary 2200은 공부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단어를 그렇게 많이 아는 편은 아니지만 단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영어 회화를 처음 시작하면 일단 도무지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안됐죠.
어쩌다가 쉬운 질문이나 얘기가 오고가면 머리 속으로 해야할 말의 문장을 열심히 영어로 만들어서 준비를 하고 있다가 기회가 잘 되면 멋지게 한번 얘기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얘기는 다시 흘러가죠.
들리기 시작하려면 문장속의 발음을 이해하는 것 외에도 들리는 순서대로 그대로 듣기 위한 영어 Structure로 의식을 변화시켜야 됩니다. 
들리는 문장을 머리 속에서 재조합해서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안됩니다.
영어의 문장 구조는 대단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한글보다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들리기 시작하면 말이 안됩니다. 
자꾸 번역을 해서 말을 하려고 하죠. 
머리속의 생각을 말해야지, 생각을 문장으로 변환한 다음에 말을 하면 안됩니다. 이또한 영어 구조로 의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렇게 2년쯤 훈련을 하다보니까 영어도 들리고 말하는 것도 가능해지는데, 결국에 단어를 많이 알아야 겠더군요. 특히 스펠링이 아니라 발음이 더 중요하고 문장 속에서 변화가 되면 원래 발음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어를 들었을 때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종종 이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단어를 익히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조급해서 될 일이 아니죠. 꾸준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단어를 옛날에 학교 다니면서 외우듯이 단어장 만들어서 줄줄 외우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어가 쓰인 문장을 통채로 외우는 겁니다. 

1. 회화나 영화를 볼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메모를 한다.
2. 사전에서 단어의 쓰임새를 파악하고 그 상황과 함께 문장을 같이 외운다.
3. 실전에서 꼭 써보도록 한다.

이렇게 외우면 자기것이 될 수 있습니다. 써보지 않은 단어는 내 것이라고 할 수 없죠. 그 뜻을 한참 (2~3초도 깁니다.) 생각해야 알 수 있으면 안되죠. 즉각 튀어나와야죠. 대화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영어 공부하시는 여러분 모두 일취월장 하는 2009년이 되세요.





Dear lord, I thank you for this bland, indifferently prepared meal and beseech you to ignite some spark of compassion in my coldhearted daughter-in-law, that she might show some shred of mercy to me, her wretched captive. amen. (주님, 이렇게 무관심하게 준비한 담백한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청하옵건대, 당신께서 저의 매정한 며느리에게 연민의 불꽃을 일게 하시어 포로로 잡혀 있는 불쌍한 저에게 며느리가 일말의 자비를 베풀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아멘)
bland : 담백한, 자극이 적은, 개성이 없는, 부드러운
beseech : 간청하다. 
ignite : 발화시키다.
shred : 조각, 단편, 파편, 끄트러기
mercy : 자비
wretch : 가련한사람
wretched : 야비한, 비열한
captive : 포로, 포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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