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딸아이(10살)가 전화를 해서 느닷없이 뜨게질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친구집에서 뜨게질 하는 것을 보고 온 모양이다.
기왕이면 뜨게질도 배우고 봉사도 할겸 Save the children 모자뜨기 캠페인을 신청했다.
GSeshop에 모자뜨기 키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딸아이 것과 내것 두개를 준비했다.
이틀만에 키트가 도착했다. 그래서 어제 일요일에 모자뜨기를 시작했다. 30여년전 초등학교때 뜨게질을 꽤 많이 했었는데 이것 저것 꽤 기억이 많이 난다. 일단 시작을 하니 탄력이 붙어서 3시간 정도만에 완성을 했다.
중간에 코도 몇번 잊어 버리고 뜨다보니 코가 늘어나기도 했다. - -; 어쨋든 야간의 혼선은 있었지만 완성이 되었다. 딸아이는 몇번이나 코를 놓쳐서 다시하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아직 끝나려면 한참 남았다.
남자가 뜨게질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남고 할일이 없을 때 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다. 그리고 모자 정도는 남자도 크게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는 쉬운 아이템이다. 게다가 어린아이의 생명을 구한다는데...
사실 이전에는 돈으로 꾸준이 기부도 해봤지만, 뉴스에서 종종 들려오는 기부한 돈의 관리가 엉망이라는 안좋은 뉴스 때문에 찝찝했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모자야 아기들에게 전달하지 않고는 쓸모도 없기 때문에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떠가서 아래와 같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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