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기만 하면 아이폰에서 메일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하루에 메일을 500통 이상 받는 저는 완벽한 메일 사용 환경을 구성하는데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요구사항
○ Gmail을 Outlook, Web, 아이폰에서 동시에 사용하고 싶다. 회사에서는 Outlook, 다른 장소에서는 Web, 이동 중에는 아이폰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싶다.
○ 아이폰에서는 Push기능을 이용하여 중요한 메일이 바로 도착하면 알고 싶다. 즉, 중요하지 않은 메일은 알려주지 말라. 귀찮다.
○ 한글메일 깨지지 않아야 한다. Mailing list의 80%는 메일 제목이 깨진다. (Webmail이나 POP3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제대로 보입니다.)
○ 너무 느리지 않으면 좋겠다.

전제조건
○ 아이폰은 항상 Wifi 접속이 되어 있다.

제약조건
○ 하루에 수신하는 메일은 500건~1,000건이다.
○ Outlook2007을 사용한다. (너무 오래 써서 못 봐꿔요 - -;)
○ 아이폰3gs를 사용한다.

개별 문제점들과 개별 해결 방법
○ Outlook에서 IMAP을 사용하면 깨지는 한글메일이 많다. 
§ 해결방법 - Outlook에서는 POP3를 써야 한다.
○ 아이폰에서 IMAP을 사용하면 깨지는 한글메일이 많다. 
§ 해결방법 - 메일을 한메일로 자동포워딩 시켜놓고 아이폰에서 IMAP으로 사용한다. 아이폰에서도 그냥 Webmail을 사용한다.
○ 아이폰에서 Exchange를 사용하면 깨지는 한글메일이 많다.
§ 해결방법 - 메일을 한메일로 자동포워딩 시켜놓고 아이폰에서 IMAP으로 사용한다. 아이폰에서도 그냥 Webmail을 사용한다.
○ 아이폰에서 IMAP이나 POP3를 사용하면 Push가 안된다.
§ Exchange설정을 사용한다. 또는 Push전용 앱을 사용한다.
○ 아이폰에 모든 메일이 Push가 되면 중요하지 않은 메일도 Push가 되어서 Push의 효용성이 떨어진다
§ Gmail에서 필터를 만들어서 메일들을 자동으로 분류하도록 해 놓고 그 중에서 광고등 Push가 필요없는 메일들은 필터에서 "받은편지함건너뛰기"를 선택해서 Push에서 제외한다.
○ Web과 POP을 같이 쓰면 Web에서 본 메일들을 POP으로 못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 메일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모든 메일을 자동으로 포워딩하게 만든다. 그래서 POP으로는 새로운 계정에서 긁어가도록 한다. 그러면 Webmail을 마음대로 써도 된다.  
○ Outlook과 Gmail의 메일 분류가 달라서 불편하다.
§ Outlook과 Gmail의 디렉터리 구조를 동일하게 만들고 Outlook의 규칙을 모두 Gmail의 필터로 수동으로 변환하여 입력해 놓는다.

최종 내가 선택한 해결방법 조합
○ 우선 Gmail 계정 하나를 더 만들었습니다.
○ Original Gmail 계정에서 새로운 Gmail 계정으로 자동으로 Forwarding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Original Gmail은 Webmail로 사용하고 새로운 Gmail계정은 Outlook POP3용으로 사용합니다.
○ Outlook에서 POP3로 메일을 가져올 때는 1주일 후 서버에서 삭제가 되도록 설정합니다. (추가 계정이기 때문에 삭제를 해도 됩니다.)
○ Original Gmail과 Outlook은 폴더 구조를 맞추고 규칙과 필터를 일치시킵니다.
○ 광고, 메일링시스트 등의 필터는 "받은편지함건너뛰기"를 선택하고 아이폰에서 Push받을 필터들만 "받은편지함"에 남아 있게 합니다.
Gmail Push를 구매합니다. (지금 %0.99 세일)
○ Gmail Push설정합니다.

사용방법
○ 평상시에는 노트북에서 Outlook을 사용하여 Email을 봅니다.
○ 제 노트북이 아닌 경우에는 Gmail.com에 접속해서 Webmail로 사용합니다.
○ 이동 중에는 Gmail Push설정을 해놓고 기다립니다. Push Alert에 나오는 메일 제목을 보고 중요한 메일이라면 확인을 합니다.
○ 이동 중에도 Gmail Push 앱을 이용하여 메일을 검색, 확인 등 업무가 가능합니다. 

단점
○ Gmail Push는 메일을 볼 때는 그냥 Webmail을 그냥 보여주는 것이라서 약간 느린 경향이 있습니다. 

결론
모든 요구사항을 다 만족하는 완벽한 조합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 조합이 현재로는 최선입니다. 주 사용은 Outlook을 이용하고 Web과 아이폰은 보조적인 수단이므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폰은 이동 중에 중요한 메일 처리에 지금이 조합이 가장 유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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