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용은 암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리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암기하려고 하면 맨붕옵니다."

 

"오늘 내용은 초보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원리를 이해하면 추후 진행되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숏 게임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숏 게임 공식만 소개하지 않고 원리를 소개하는 이유는 원리를 알아야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력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숏 게임 실력을 향상하려면 클럽으로 골프공을 치면 공이 얼마나 떠서 가고, 얼마나 구르는지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 원리를 이해하면 왜 숏게임을 하나의 클럽으로 하나의 샷으로만 하지 않고 이렇게 복잡한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확률이 높은 공략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공략법이 존재합니다.

원리를 이해해야 실전에 오차가 발생했을 때 오차의 원인을 알아낼 수 있고 제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캐리와 런

 

숏 게임은 거리를 매우 정확하게 쳐야 합니다.

그런데 총 비거리는 "캐리 + 런" 입니다.

 

"캐리"는 공중으로 날아간 거리이고, "런"은 굴러간 거리입니다.

 

그래서 캐리에 따른 런의 크기를 알아야 공략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런이 얼마나 갈지 모르면 어디를 떨어뜨려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시중에는 칩샷을 할 때 클럽별 캐리:런의 비율 공식이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소개하고 오늘은 캐리와 런의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런은 캐리에 정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캐리가 늘면 런도 늘다가 어느 거리가 넘어가면 다시 줄어듭니다.

이유는 캐리가 늘면서 공을 강하게 치면 랜딩 각도가 커집니다. 그리고 백스핀도 늘어납니다.

 

 

클럽별 캐리와 런의 관계

 

이 현상은 클럽별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클럽별 캐리:런(구르는거리) 그래프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그래프의 값은 예를 든 것이므로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패턴은 비슷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한가지 특이한 구간은 "런의 변화가 심한 구간"입니다.

어떻게 샷을 하냐에 따라서 런이 많이 커지거나 작아지기 때문에 피해야 할 구간입니다.

예를 들어 SW로 캐리 12m~15m는 런이 참 애매한 구간입니다.

AW는 캐리 18m~22m는 거리 맞추기 어려운 구간입니다.

PW는 23~25m입니다.

그래서 이 구간을 중심으로 좌우로 칩샷과 피치샷이 나뉩니다.

 

아래 그림에서 7:30스윙은 앞 글에서 말했다시피 왼팔의 백스윙 탑이 7:30쯤 되는 샷이고 손을 허벅지까지 백스윙을 한다고 하기도 하고 1/2 스윙이라고도 합니다.

캐리와 런을 이용한 샷 공략법

 

우리는 이 원리를 이용해서 칩샷, 피치샷 등을 결정하여 구사할 수 있습니다.

 

칩샷 캐리거리와 런이 비례하는 구간을 이용하는 샷입니다. (그래프 곡선 언덕의 왼쪽 부분)

칩샷은 런이 캐리보다 큰 샷입니다. 백스핀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많이 구릅니다.

런이 캐리에 비례하다보니 런 거리를 계산하기 좋습니다.

 

피치샷 캐리거리와 런이 반비례하는 구간을 이용하는 샷입니다. (그래프 곡선 언덕의 오른쪽 부분)

피치샷은 런이 캐리보다 작은 샷입니다. 백스핀이 상대적으로 커서 빨리 멈춥니다.

캐리가 커질수록 런이 작기 때문에 캐리 오차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어서 효율적인 샷입니다.

 

장거리 웨지샷 런이 아주 작은 구간을 이용하는 샷입니다.

백스핀이 가장 커서 피치샷보다 런이 작습니다.

장거리 웨지샷은 런의 거리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 3가지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 가장 유리한 샷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세한 샷 방법은 나중에 알아보겠습니다.

 

그래프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총 비거리 그래프 (캐리 + 런)

 

아래 그래프는 위 그래프에서 캐리와 런을 합한 그래프입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같은 거리라도 다양한 클럽으로 다양한 공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읽기가 다소 어려운데,

예를 들어 총 30m를 보내는 방법을 보려면 X축 30m에서 위로 수직선을 그어서 만나는 점을 보면 됩니다.

PW는 10m에서 만납니다. PW로는 10m를 캐리로 보내면 20m 굴러서 총 30m를 간다는 뜻입니다.

 

 

30m 공략법

- SW: 23m 피치샷 (7m 런)

- AW: 15m 칩샷 (15m 런)

- PW: 10m 칩샷 (20m 런)

 

50m 공략법

- SW: 45m 장거리 웨지 (5m 런)

- AW: 41m 장거리 웨지 (9m 런)

- PW: 34m 피치샷 or 장거리 웨지 (16m 런)

 

이렇게 같은 거리도 다양한 클럽과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데, 이중에서 확률이 높은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굴릴 수 있다면 굴려라"라고 하듯이 칩샷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른 샷이 확률이 더 높기도 합니다. 이는 나중에 알아보겠습니다.

 

거리별 공략 그래프

 

아래 그래프를 보면 거리별로 어떤 샷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칩샷, 피치샷, 장거리 웨지의 영역이 서로 떨어져 있는 이유는 그 중간 영역은 정확도로 떨어지는 애매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중간 영역은 피해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5m공략하려면

SW로 18m 정도 캐리로 보내고 7m 정도 굴리는 방법과

PW로 8m 정도 캐리로 보내고 17m 정도 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PW 칩샷이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SW는 칩샷도 아닌것이 피치샷도 아닌 애매한 구간에 있어서 편차가 큽니다.

물론 골퍼의 훈련 정도에 따라서 다르고 초보의 일반적인 경우를 말한 겁니다.

 

 

위 모든 것을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원리만 알고 넘어가면 됩니다.

 

위 그래프는 일정한 환경에서 완전히 평평한 그린일 때의 예이고, 필드에서 실제 상황은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는 런의 변화가 생깁니다.

좀더 고급 숏게임을 하고 싶다면 런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데, 이는 다음에 설명하겠습니다.

 

앞으로 캐리와 런을 이용한 여러 공략 방법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이 글에서는 캐리와 런의 원리만 살짝 이해하고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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