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메틱 하모니카를 오래 불다보면 윈드세이버가 제역할을 못해서 음이 떨리거나 막히는 음이나거나 하는 등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럴 때는 윈드세이버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Hohner사의 하모니카 Service set에는 음을 조율하는 도구 등 다양한 하모니카 수리 공구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각 크기별 윈드세이버가 다량 들어 있어서 몇년은 문제 없이 쓰겠네요.

윈드세이버란? 
크로메틱 하모니카는 한 구멍으로 불고 들여마시고 다합니다. 따라서 한 구멍에 리드가 두개 씩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들여마실 때 부는 쪽의 리드가 열려 있어서 바람이 샐 수 있습니다. 이때 즉 들여마실 때 부는 쪽의 리드 구멍을 막아주는 얅은 막이 윈드세이버 입니다.

이번에 그동안 망가진 윈드세이버를 싹 교체 했습니다. 후련하네요.
아래 하모니카는 제 Main 하모니카인 Super64입니다.



윈드세이버를 교체하는 과정을 보시죠.

아래 하모니카는 멜로우톤인데, 윈드세이버를 5개 교체했습니다. 2번째 사진은 자주 사용하지 않은 반음(#)쪽 윈드세이버입니다. 깨끗하죠? 3번째 사진은 온음쪽 윈드세이버입니다. 수년간의 풍파에 시달려 휘어진 것이 보입니다. 특히, 길다란 저음쪽이 많이 망가졌습니다. 


망가진 윈드세이버는 깨끗히 제거를 합니다. 그리고 말라 붙은 본드는 긁어서 없앱니다. 윈드세이버는 원래의 것과 길이가 같은 것을 찾아서 준비를 해 놓습니다.


아래 보이는 것이 윈드세이버 부착용 본드입니다. 윈드세이버를 핀셋으로 잡고, 본드를 끝부분에 살짝 묻혀서 리드 위에 살짝 붙입니다.리드보다 약 0.5mm정도 길게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견고하게 붙어 있을 수 있도록 잘 문지릅니다.


왼쪽 깔끔하게 붙은 멜로우톤의 윈드세이버들이고, 오른쪽은 슈퍼64입니다.
약 1시간정도 말린 다음에 연주를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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